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들에게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최근 선출된 레오 14세 교황이 SNS를 통해 직접 신자들과 소통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현지시간으로 5월 13일, 바티칸은 레오 14세 교황이 인스타그램과 엑스(X, 옛 트위터)의 공식 계정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날 인스타그램 계정 ‘폰티펙스(Pontifex)’에는 첫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폰티펙스’는 교황을 뜻하는 라틴어로, ‘다리를 놓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세상과 세상, 사람과 사람 사이에 다리를 놓는 상징적인 이름이죠.
레오 14세는 교황으로 선출된 이후 공식 일정이 담긴 사진 17장을 공유하며 이렇게 전했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평화가 함께하길 바랍니다.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가정에, 그리고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울려 퍼지길 소망합니다.”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댓글 1만8000개 이상이 달릴 만큼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신자들뿐 아니라 전 세계 SNS 이용자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프란치스코 전 교황이 2016년 3월에 개설한 것을 이어받은 것으로, 현재 팔로워 수는 약 670만 명에 달합니다.
엑스(X) 계정 역시 베네딕토 16세 교황 시절인 2012년 12월 12일 처음 만들어졌고, 프란치스코 교황을 거쳐 현재는 레오 14세가 운영 중입니다. 이 계정은 영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독일어, 폴란드어, 아랍어, 라틴어 등 총 9개 언어로 운영되며, 팔로워 수는 무려 5,200만 명에 이릅니다.
특히 이번 교황은 미국 출신으로는 최초의 교황이라는 점에서도 역사적 의미가 큽니다. 지난 5월 8일 교황직에 선출된 이후, 그가 과거에 보여줬던 SNS 발언들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여러 차례 공유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부통령 J.D. 밴스가 "비이민자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예수님은 사랑의 순위를 정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라며 정면으로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레오 14세 교황은 소외된 이웃과 약자에 대한 깊은 관심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으며, 그 진심 어린 메시지는 SNS를 통해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SNS는 단순한 소통 수단을 넘어, 이제는 교황의 철학과 신념, 그리고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레오 14세 교황이 어떤 이야기를 전해줄지,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과 관심 있는 이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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