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보다 무서운 건, 바로 이승에서의 삶이었을까?
주말이면 꼭 챙겨보는 JTBC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이번 5화는 단순히 드라마라 보기엔 너무나도 잔혹하고 섬뜩한 지옥의 풍경이 그려졌습니다. 제목과는 달리, 이 드라마 속 세계관은 천국도 아름답고 지옥도 무섭도록 섬세하죠.
🍇 지옥행 티켓은 ‘포도알 6개’로 결정된다?
드라마 세계관 속에서는 사람의 죄가 하나씩 ‘포도알’로 쌓이는데요. 이번 화의 주인공 이해숙(김혜자 분)은 어느새 마지막 여섯 번째 포도알을 획득하게 되며 지옥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녀는 시집살이조차 견뎌냈다며 강단 있게 굴었지만, 결국 화를 참지 못한 행동 하나가 결정타가 되어 마지막 알이 떨어지고 말았죠.
이때 천국의 하늘은 어두워지고,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지며 지옥행 전차가 도착합니다. 화면 가득 어두워진 천국의 풍경은 묘한 긴장감과 불안감을 증폭시킵니다.
💔 지옥을 자청한 남자, 손석구의 파격 선택
그 모습을 뒤늦게 본 남편 고낙준(손석구 분)은 지옥으로 향하는 열차를 눈앞에서 놓치고 맙니다. 절망한 그는 곧바로 천국의 센터장(천호진 분)을 찾아가 도움을 구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냉정합니다.
“부부라도 각자의 죄는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
그럼에도 고낙준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결국 아내를 대신해 지옥의 모든 고통을 스스로 겪는 조건으로, 지옥으로 향하는 제안을 받아들이죠.
이 장면에서 손석구의 눈빛 연기는 진짜 소름 돋았습니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지옥불도 마다하지 않는 남편의 모습에 눈물이 핑 돌았어요.
👹 현실보다 더 리얼한 지옥 시스템
이해숙이 도착한 지옥 대기실은 말 그대로 혼돈 그 자체. 고성, 울부짖음, 두려움이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 등장하는 지옥의 염라대왕(역시 천호진 분)과 지옥 팀장(박수영 분)의 등장만으로 공기가 달라집니다.
염라대왕은 “이곳에서는 어떤 죄도 숨길 수 없다”고 말하며, 본격적인 지옥의 문을 엽니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지옥도 자동화 시스템이라는 것! 얼굴 인식 바코드를 찍으면 본인의 죄가 뜨고, 해당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처벌되는 방식입니다. 마치 지옥의 키오스크 같았어요.
⚖️ ‘미분류자’의 계체심사, 아슬아슬한 저울의 바늘
이해숙은 이영애(이정은 분)와 함께 ‘미분류자’로 분류되어 따로 계체실로 향하게 됩니다.
‘미분류’란 아직 완전히 죽은 것도 아니고, 죄를 판단하기 애매한 케이스라고 하더라고요.
계체실에서 이해숙은 무게를 측정받게 되는데, 저울 바늘이 50kg(지옥행)과 49.9kg(구제 가능)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움직입니다.
보는 내내 숨조차 쉬기 어려웠던 장면이었어요.
🎭 천호진, 센터장과 염라를 오가는 1인 2역의 미친 존재감
한편, 천호진 배우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천국의 관리자이자 지옥의 심판자로서 정반대의 인물을 동시에 연기하며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켰죠. 그의 연기 하나로 장면 분위기가 180도 바뀌는 느낌이었습니다.
🙏 죄에 대한 대가, 그 통쾌함과 씁쓸함 사이
이 드라마의 강점은 단순히 죄와 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이승에서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되돌아보게 한다는 점이에요.
절도, 살인, 거짓말, 학폭… 우리가 쉽게 넘기는 일들이 죽음 이후 어떤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 “사랑은 지옥도 건너게 만든다. 하지만 죄는 철저히 계산된다.”
아내를 위해 스스로 지옥을 택한 고낙준,
그의 용기와 선택이 과연 기적을 만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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