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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안재홍, SNL에서 주오남으로 컴백 ‘은퇴 밈’

by 까미 라이프 2025. 5. 17.

SNL 코리아 시즌7 출연으로 보여준 진짜 ‘내려놓은’ 연기

배우 안재홍이 다시 한 번 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줬다. 5월 17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쇼 ‘SNL 코리아 시즌7’의 7화에서 호스트로 나선 그는, 스스로 만든 ‘은퇴 밈’을 셀프 패러디하며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안겨 줬습니다.

안재홍은 드라마 ‘마스크걸’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주오남’ 캐릭터로 대중의 머릿속에 깊이 각인되었는데요. 그 캐릭터를 이번에는 직접 재해석하며 예능 프로그램 속에서 완전히 새로운 웃음을 끌어냈어요. 자신이 만든 인물을 다시 자신이 웃음으로 소비한다는 건 배우로서 쉬운 선택이 아니죠. 하지만 그는 그마저도 능청스럽고 진지하게 연출했는데요. 그게 바로 안재홍의 힘인거죠.

 

특히 방송 오프닝에서 그는 “오늘은 은퇴 밈의 끝판왕을 찍어보겠다”며 각오를 밝혔는데, 그 말처럼 이날 방송은 그야말로 ‘끝판왕급’이었어요. 그는 탈모 가발을 쓰고,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는 과한 설정에도 몸을 아끼지 않았죠. 길거리 팬미팅 콘셉트에선 마치 실제 아이돌처럼 팬들과 소통하고, ‘마스크걸’ 속 그 소름끼쳤던 주오남의 디테일한 표정과 말투까지 고스란히 재현해냈어요. 그런데도 이상하게 웃기고 이상하게 진심이 느껴졌어요.

 

그의 연기는 그저 웃기기 위한 쇼가 아닌거 같았어요. 매번 작품을 할 때마다 "이번이 마지막인가?" 싶은 느낌의 깊은 몰입을 보여줬고, 그 덕분에 '은퇴설'은 어느새 하나의 밈으로 화제되었어요. 하지만 안재홍은 이 밈을 그냥 놔두지 않았고 오히려 유쾌하게 끌어안고, 자신을 풍자하는 코미디로 승화시켜 웃음을 주었습니다.

 

이날 방송은 단순한 예능 출연 이상의 의미가 있어요. 배우로서의 유연함, 그리고 자신을 철저히 내려놓을 수 있는 용기. 두 가지 모두를 고루 갖춘 그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줬어요. 아이돌 패러디 무대에서는 춤과 노래, 표정 하나까지 디테일을 살렸고, 그 과도한 몰입이 웃음을 자아냈어요.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어요. “진짜 은퇴할 것 같아 웃겼다”, “안재홍이니까 가능한 밈 활용법”, “이게 진정한 자기해석이다”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자기 희화화’라는 어려운 코드를 누구보다 맛깔나게 소화해내는 그의 연기 스타일은 코미디계에서도 보기 드문 인물이에요.

 

SNL이라는 무대는 배우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해보기에 딱 좋은 프로그램이에요. 그리고 안재홍은 그 무대 위에서 누구보다도 자연스럽게, 누구보다도 진심으로 자신을 내려놓고 있어 보기 좋았어요. 무작정 웃기기보다, 보는 이들이 그의 진심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도록 연기하는 그 태도는 오히려 더 큰 신뢰를 안겨줬죠.

 

진정성은 단순히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콘텐츠로 감동을 전해주죠. 매번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그 안에는 변하지 않는 한 가지가 있어요. 바로 연기에 대한 애정과 열정입니다.

 

앞으로 그가 어떤 밈과 캐릭터로 돌아올지, 그리고 또 어떤 방식으로 대중을 놀라게 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고 있어요 . 안재홍은 새로운 도전에 두려움을 갖지 않고 자신만의 케릭터로 만드는 연기력 모두 다음 작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